서울대 "폴리페서 규정 총선전 마련을"

교수들 무분별 정치참여 규제 건의
서울대 교수 80명

서울대 교수 80명이 교수들의 무분별한 정치 참여를 규제하는 이른바 ‘폴리페서’ 윤리규정을 총선 전까지 논의해 마련해줄 것을 이장무 총장에게 건의했다. 이들은 5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부교수와 조교수 등 소장 교수 80명의 이름으로 선출직 공무원 진출 교수들의 휴보직 예규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지난 4일 총장에게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이 건의문에서 “서울대 역사상 최초로 현직 교수가 지역구 공천을 받고는 휴직이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해 선거운동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며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건의사항은 ▦‘선출직 공무원’에 정당 공천 후보로 출마하려는 교수는 공천 신청 직후까지 휴직계를 제출할 것 ▦후보 낙천 혹은 출마 후 낙선 뒤 복직 및 당선 후 임기 만료 뒤 복직은 연구업적 등에 대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것 ▦선거로 인해 휴직한 경우 복직 후 안식년 없이 의무복무기간을 부과할 것 등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