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CC 부도‥경매수순 밟을 듯
제3자 인수 가능성도
충북 대둔산CC(18홀)가 부도처리돼 경매에 들어갈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자금난을 겪어오던 대둔산CC는 부실금융기간으로 퇴출된 아시아파이낸스와 동아파이낸스로부터 골프장을 담보로 여신을 받은 210억원의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골프장의 경영악화는 모기업인 동아그룹의 자금난이 맞물린 데다 지난해 3차 회원권 분양마저 미달사태를 빚어 자금줄이 막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개장을 앞당기기 위해 무리하게 클럽하우스 건축을 강행하면서 고율의 금융부담을 안게 됐고, 장기간의 노사갈등으로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개장 6개월만에 결국 파국을 맞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둔산CC는 앞으로 임의경매에 부쳐지거나 제3자 인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골프장의 투자비한도 승인액(회원모집금액)이 약 400억원 정도가 남아있기 때문에 양도ㆍ양수를 통한 제3자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