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26일 6ㆍ25동란 당시 중동부 전선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전사한 여방오(1928년 12월10일~1953년 6월9일) 육군 일등중사를 2004년 5월의 호국 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여 중사는 지난 1928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6ㆍ25동란이 한창이던 52년1월 군에 입대해 수 차례 참전 기회를 거쳐 53년 6월 12사단 52연대 3대대 9중대 3소대 2분대장으로 강원도 인제군 서화 북방 812고지 전투에 참가했 다.
여 중사는 812고지 전투에서 아군 공군기의 지상공격을 유도하기 위해 특정 색깔이 칠해진 대공포표지판을 메고 북한군 기관총진지로 단신돌격을 감행, 전투기 공격으로 진지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도록 임무를 완수하고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이 중사의 전공을 기려 55년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다음달 6일 오후 호국추모실에서 유족과 육군 주요인사들이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