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원.달러 환율의 6개월 및 12개월 전망을 각각 950원과 920원으로 높였다.
반면 1개월과 3개월 전망은 960원과 930원으로 하향했다.
한국씨티은행 오석태 부장은 29일 `주간 한국 경제' 보고서를 통해 "탄탄한 미국 경제 성장세와 금리 오름세를 반영해 중기적 달러약세 전망을 바꿨다"며 "미 금리인하 시기가 올 4분기가 아닌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달러전망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오 부장은 "이를 반영해 원.달러 6개월 전망을 940원에서 950원으로 높이고 12개월 전망도 900원에서 920원으로 상향했으며 연말 전망은 930원으로 결정했다"고밝혔다.
그러나 오 부장은 "1개월과 3개월 전망은 960원과 930원으로 하향했다"며 "단기적으로 아시아통화.달러 환율의 잠재적인 변동성 감소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금리 하락 전망과 미 경상적자 등 일상적인 달러약세 요인과 함께 위안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의 절상을 요구하는 정치적 압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달러가 외국인 주식배당금 만으로는 전고점인 985원을 넘어서지 못할것"이라며 "이번주에도 박스권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