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경제불안 해소가 訪美목적”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오는 11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과 관련,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조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안보환경이 경제에 끼치는 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따라 “이런 방미목적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서 홍보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해성 홍보수석으로부터 방미 홍보대책을 보고 받고 이같이 밝혔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이번에 왜 방미 하냐고 했을 때 첫 번째는 한미동맹의 우호관계를 확인하고 그를 통해서 한반도 안보환경에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결국 국제시장에 한국의 경제 안보 안정성, 미래활력을 제시함으로써 한국경제 시장의 신뢰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히고 “단순하게 대통령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자체의 필요성과 국가적 목표, 국가적 성과를 홍보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외교보좌관은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설명하면서 “한ㆍ미 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측과 협의중이나 대체로 북한문제, 한ㆍ미동맹관계 발전, 경제통상분야협력 방안등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반 보좌관은 한ㆍ미간 경제통상협력에 대해 “양국간 통상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도하개발아젠다(DDA),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등을 통한 다자 및 지역 차원의 무역ㆍ투자 자유화문제에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보좌관은 또 “이번 대통령 방미기간에는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16명의 공식수행원과 손길승 전경련 회장, 김형순 로커스 사장등 민간 경제사절단 27명이 함께 해 활발한 세일즈 활동을 벌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미수행 민간 경제사절단에는 손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구본무 ㈜LG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김승연 대한생명보험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박용오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 이재웅 다음 사장 등이 포함됐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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