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콘서트·뮤지컬 보러 오세요"

입주자 대상 문화마케팅 적극

건설업체들이 자사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문화 마케팅을 통해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소극적인 사후관리(AS)를 넘어 차별화된 문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 매년 10월마다 500여명의 e-편한세상 입주자를 대상으로 대림미술관 초청행사를 열어온 대림산업은 오는 11월 인천ㆍ대구ㆍ부산 등 전국 3개 도시에서 열리는 ‘독일 오케스트라 내한공연’과 ‘호른 독주가 데이비스 졸리 콘서트’에 입주 및 계약고객 500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대림은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300여명의 입주자를 초청, 뮤지컬 ‘미스 사이공’ 관람행사를 개최했으며 오는 27일에는 인천불로 e-편한세상에서 ‘입주 1주년 기념’ 문화공연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GS건설도 11월5일과 11일 40여명의 ‘자이’ 아파트 입주 및 계약자를 초청해 창작 뮤지컬 ‘오세암’ 및 여성 포크싱어 콘서트 관람행사를 연다. 삼성건설은 매달 성남 아트센터에서 ‘래미안’ 입주자 중 주부들을 위한 ‘래미안 위민지 콘서트’를 열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지난달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일원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어린이를 위한 생활예절 뮤지컬인 ‘꾸벅이야기’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오는 12월16일까지 계속된다. 이밖에 대우건설도 지난 10월 분양한 마곡 푸르지오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3만여권에 달하는 인터넷 전자도서관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림산업 고객센터 이연수 부장은 “문화행사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의 미래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