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가격 100% 이상, 도매가격도 40% 이상 올라
우리나라에 이어 일본도 올 여름 무더위와 강수량 부족 등 기상악화로 채소값이 100% 이상 폭등하는 사태를 맞고 있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달 말(9월 27일∼10월 1일) 현재 양배추 가격은 1㎏당 156엔을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108% 오르는 등 주요 야채 소매가격이 100% 이상 뛰었다. 야채별로는 가지와 토마토 가격이 각각 128%, 144% 치솟았으며 감자도 122% 올랐다. 파와 상추의 경우도 각각 140%, 121% 올랐다.
도쿄 중앙도매시장에서 토마토와 파 등 주요 14개 품목의 평균 도매가격도 지난 9일 현재 전년에 비해 40% 정도 올랐다.
일본에서 이러한 야채 대란이 일어난 것은 올 여름 내내 이어진 무더위와 이에 따른 강수량 부족으로 작황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금 여름 야채와 가을 야채의 교체기를 맞으면서 가을 야채의 출하가 늦어지는 점도 야채 품귀현상을 가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농림수산성 야채출하안정대책본부는 냉동야채 공급을 늘리도록 하고, 농가에는 야채 출하시기를 앞당겨줄 것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