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이용택 기자】김우중(金宇中) 전경련회장 겸 대우회장은 현대의 기아차 낙찰자선정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국내자동차산업은 2원화되는게 바람직하며,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회장은 20일 폴란드 대우FSO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내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현대와 부품공용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자동차 문제에 대해서는 『현대와 채권단의 협의가 마무리돼 현대가 최종 인수사로 확정된 이후 삼성과 논의할 문제이나 삼성자동차 문제는 삼성 스스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재계의 2차 사업구조조정에 대해 金회장은 『1차 구조조정의 완료전에 2차 구조조정을 추진하다 보니 혼선이 많다』면서 2차 구조조정은 1차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뒤 내년초부터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金회장은 이달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재계회의에 5대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해 일본이 제의한 한·일 자유무역지대설치 및 아시아통화기금 설립문제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