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물류환경 개선하자"

전국 산업단지에 공동물류센터
시화·창원 이어 남동·광주단지 등 건립 추진


열악한 중소기업의 물류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 내에 공동물류센터 구축사업이 전국으로 확대 추진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은 현재 건설중인 시화ㆍ창원 물류센터에 이어 남동ㆍ광주단지 등 전국 각 산업단지에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실태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단공 관계자는 “1단계 사업인 시화ㆍ창원에 이어 남동ㆍ광주단지를 2단계 사업대상으로 확정하고 이 곳에 각각 연건평 1만평과 9천평 규모로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부지선정 작업은 끝나고 센터건립을 위한 기본설계 작업 결과가 이르면 연말쯤 나오는대로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장기적으로 전국 30여개 산업단지내에 물류센터를 모두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3, 4단계 후보지 선정 등과 관련한 사업계획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물류혁신 기반확충,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화ㆍ창원단지의 공동물류센터를 기반으로 각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전국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해 물류관리 시스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도 “중소기업 밀집지역인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물류공동화와 표준화, 정보화 등을 추진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결국에는 국가 산업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가산업단지 내에 공동물류네트워를 구축하면 물류비 절감과 물류전문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화ㆍ창원의 공동물류센터 시범사업을 통해 67개사가 물류업무 효율성의 증대를 통해 자가물류대비 평균 20% 내외의 물류비를 절감과 110억7,7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산단공은 지난 7월에 개발, 가동한 공동 물류지원시스템(klogis)을 더욱 보안ㆍ강화해 입주기업과 기존 물류서비스 사업자와도 연결될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가산업단지 내에 공동물류센터를 명실공히 ‘국가공동물류센터’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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