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株 비중확대를

TFT-LCD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투자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패널 가격 강세와 견조한 수요증가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TFT-LCD업종은 ▲노트북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LCD모니터의 수요 증가 ▲내년 LCD TV 시장의 70%성장 등으로 4ㆍ4분기 현재 패널 공급 부족을 빚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따라 TFT-LCD시장은 오는 2007년까지 연 평균 20%의 고성장을 지속, 전세계적으로 720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LCD TV시장이 올해 400만대에서 내년 680만대로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타이완 업체들의 생산 능력 제고에 따른 부품 공급 부족현상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석에 따라 거래소의 삼성SDIㆍLG전자ㆍ금호전기ㆍ신성이엔지ㆍ대덕GDS 등과 코스닥의 우영ㆍ대백신소재ㆍ파인디앤씨ㆍ엘앤에프ㆍ오성엘에스티ㆍ디스플레이테크ㆍ우리조명 등을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 PDP 2기 라인 가동으로 수익성 향상과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신장세로 매출과 순익이 모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냉음극형광램프용(CCFL)분야에 특화된 금호전기는 TFT-LCD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김정욱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TFT-LCD패널 가격은 TVㆍ휴대폰 등으로 응용 영역이 확대되면서 수요 우위의 시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LCD TV부문의 금호전기와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는 대덕GDS가 투자유망하다”고 밝혔다. 대백신소재의 경우 최근 타이완 TFT-LCD업체로 NF3 수출 물량이 크게 늘면서 4ㆍ4분기 매출이 12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을 겨냥한 선취매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테크는 이동단말기 TFT-LCD업체 가운데 최고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김상진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테크가 설비 증설을 통해 TFT-LCD로 사업을 전환해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로 업종 평균(11.0배)보다 저평가돼 현 주가 대비 97%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엘앤에프와 에이스디지텍도 각각 LCD TV 매출 증가와 TFT-LCD용 편광필름의 신규 매출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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