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진로 내달 가닥

정부, AIG와 공동출자 규모 의견접근미국계 투자금융그룹인 AIG와 정부간 현대투신 외자유치 협상이 내달중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AIG측이 현대투신에 투입할 자금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이고, 정부는 9,000억원 규모를 공동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경영에서 손을 뗀다. 금감위는 AIG컨소시엄과 투자규모를 확정하기 위한 안건회계법인 주관아래 3~4주 동안의 실사작업을 거쳐 구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그러나 잠재부실이 많이 나와 지난해 AIG나 정부 실사결과와 큰 차이를 보일 경우에는 AIG측이 컨소시엄 참여자들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고 정부도 현투에 투입될 공적자금 규모를 재조정해야하는 등 협상진행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진동수 상임위원은 26일 "현대투신의 진로는 현대측이 어떤 방법ㆍ시기에 손을 뗄 지와 현투 대주주(현대증권)의 부실책임 부과 부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준(3월현재)에 따른 현대 금융계열사는 현대울산종금ㆍ기술투자ㆍ기업금융ㆍ생명보험ㆍ선물ㆍ증권ㆍ투신운용ㆍ투신증권 등 8개며, 이중 생보에는 공적자금 투입이 예정돼 있다. 김영기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