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올바른 또래문화 만들기

EBS가 청소년들의 또래 문화를 조명하는 토론 프로그램 `청소년 문화 따라잡기`를 오는 21일부터 5주간 주 1회 방영한다. EBS는 `토크 한마당-사제부일체`(매주 월요일 오후7시25분) 시간을 통해 청소년 문화에 대한 청소년 부모 교사의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성교육, 인터넷 중독, 언어문화, 소비문화, 음주ㆍ흡연 등 5개 주제에 대해 청소년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올바른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준비됐다. 빠른 사회 변화와 함께 청소년 문화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지만 이를 경험치 않았던 기성세대가 기준을 잡고 지도하기엔 역부족인 측면이 많다는 것. 21일 첫 방송될 `청소년 문화 따라잡기-성교육` 편은 인터넷 등 매체의 발달로 변화한 청소년들의 성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잘못된 성가치관은 내면을 황폐화시키고 각종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지도안은 필수적. 자녀들의 이성관계에 대해 극히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던 학부모들도 대화 뒤에는 거의 만장일치에 가깝게 `학교 성교육에서 피임법까지 가르쳐야 한다`고 답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28일 전파를 탈 `…인터넷 중독`은 청소년문화의 대표 주자가 된 `인터넷 문화`가 주제다. 많은 청소년들이 귀가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컴퓨터를 켜는 일.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세 교육 주체의 대화를 통해 찾고자 했다. 제3부 `…언어문화`(8월4일 방영)에서는 ?퓌竄? 청소년들의 언어 쓰임을 살펴본다. `어 탸콰 뎌응 ?Y九들乙 나드 설 家?R`이라는 말을 읽을 줄 아는 성인은 전무한 형편이지만 `우리 착하고 좋은 친구들을 놔두고 서울로 가요`라고 읽을 줄 모르는 청소년도 드물다는 것. 이런 `채팅형` 언어는 청소년의 생각과 문화를 상징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어지는 4부에서는 청소년 소비 문화의 대안을 조명한다.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과 통신요금 등으로 미성년자 신용불량자 수가 현재 1만 여명을 넘은 상태. 청소년들의 용돈 씀씀이를 따라가보고 바른 경제교육법을 살펴본다. 마지막 5부에 방영될 `…음주ㆍ흡연`(8월18일 방송)에서는 사회 전반의 퇴폐 향락 문화를 답습하는 중고생들의 음주ㆍ흡연 실태를 이야기하며 함께 대안을 찾아본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