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에어버스보다 높이 날았다

항공기 수주실적 6년만에 제쳐

보잉, 에어버스보다 높이 날았다 항공기 수주실적 6년만에 제쳐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보잉 777'이 'A380'보다 높이 날았다." 미국 보잉사가 항공기 수주실적에서 6년 만에 유럽의 라이벌 에어버스를 눌렀다. 26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보잉사는 올해 904대의 비행기를 수주해 에어버스의 추정 수주 규모 700대를 200대 이상 앞섰다. 이는 보잉의 신형기종인 '777'이 판매에 호조를 보였고 기존 항공기중 747기종도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제프리즈앤코의 하워드 루벨 애널리스트는 "보잉 777의 판매호조는 시장의 요구에 꼭 맞는 것이었기 때문이며 이 부문에서 에어버스를 크게 앞지를 수 있었다"며 "이것이 회사 수주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보잉 747이 ▦노후 항공기 대체수요 ▦태평양 노선 수요 증가 ▦보잉 777과 A380의 틈새시장 공략 등으로 예상외의 선전을 보인 것도 회사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반면 에어버스는 '하늘을 나는 최고급 호텔' A380의 인도시기 지연과 잇단 계약취소로 판매 전략에 큰 차질을 빚으며 6년 만에 보잉에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입력시간 : 2006/12/27 16:42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