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남의 가정을 파탄나게 해놓고도 반성은 커녕…." 오스카상에 빛나는 할리우드 스타 샌드라 불럭(45)의 4살 연하 남편 제시 제임스과 불륜을 폭로해 부부의 이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문신 모델 미셸 맥기가 불럭에게 자신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 빈축을 사고 있다. AFP 통신 온라인판이 2일 전한 바에 따르면 맥기는 전날 캐나다 CTV 프로그램 '이토크(eTalk)'에 나와 "유감스럽긴 하지만 내가 제임스의 혼외정사를 고백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불럭이 남편의 바람기를 알게 됐으니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색을 냈다. 제시 제임스가 아내 몰래 외간여자와 바람을 피워온 사실은 불럭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예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은지 열흘 뒤에 만천하에 공개됐다. 당시 맥기는 불럭이 아카데미 수상작 <블라인드 사이드>를 찍기 위해 작년 내내 집을 비운 사이 제임스와 11개월 동안이나 밀회를 즐겼다고 토로했다. 믿었던 남편의 배신에 분노한 불럭은 바로 자택을 나와 4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제임스는 지난달 말 ABC 뉴스 프로그램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가정과 일에 헌신적인 아내를 배신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어 마땅한 파렴치한이라고 자책하며 용서를 빌었다. 반면 맥기는 시간당 500달러를 받고 성인용 웹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닷컴의 미국과 캐나다 TV 광고방송에 등장하는 등 출연과 캐스팅 제의가 쇄도, 유명인과 스캔들을 벌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