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개도국등 금리 적정수준보다 낮다"

그린스펀 前 FRB의장


앨런 그린스펀(사진)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의 금리가 적정 수준보다 낮을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들의 금리마저 한자릿수에 머물러 있는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일(현지시간) 출판업자 회의에 참석해 “ ‘혼란의 시대(The Age of Turbulence)’를 집필하면서 놀란 것 중 하나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금리가 적정 수준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9ㆍ11테러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미국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유연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87년 10월의 ‘검은 월요일’이나 9ㆍ11테러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여지를 항상 남겨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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