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분기 영업익 46% 늘듯"

LCD 패널값 반등·판매 호조

LG디스플레이의 1ㆍ4분기 실적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패널가격 반등 및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6.5% 증가한 5,0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만 LCD 업체 AUO보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 수준이 평균 20% 높은 평가를 받는다"며 "AUO의 2010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3배인 것을 고려할 때 이날 현재 PBR 1.34배인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동부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LCD TV 교체수요가 올 상반기 절정을 이룰 것"이라며 "중국 내 LCD TV 보급률이 현재 12% 정도로 낮은 수준인 만큼 LCD TV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증권도 LG디스플레이가 올 3ㆍ4분기까지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의 황준호 연구원은 "▦패널 업체들의 낮은 재고물량 ▦중국 춘제를 맞은 수요 증가 ▦동계올림픽ㆍ월드컵 개최로 LCD TV 수요 증가 등을 바탕으로 LCD 패널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