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단행본 책 5,000권을 저장할 수 있는 4기가바이트DDR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기가DDR 양산용 제품을 내놓은 지 한달만에 메모리 모듈중 가장 큰 용량을 담은 4기가 제품을 출시,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새 제품은
▲영자신문 26만 페이지
▲단행본 책자 5,000권
▲정지화상 1만3,000장
▲음악(MP3기준) 1만곡 등의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슈퍼 컴퓨터, 고성능 서버, 워크스테이션 등의 주기억 장치에 쓰인다.
삼성전자의 4기가 모듈에는 1기가 짜리 DDR 36개가 탑재되는데, 1기가 DDR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인 0.10㎛ (㎛:미크론은 100만분의 1미터)급 초미세 공정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데이터퀘스터에 따르면 1기가 DDR 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초기시장을 형성, 2006년에는 7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은 현재 DDR333, DDR400 등 고속 D램의 시장 70%를 점유하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