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국유은행 '몸값' 세계 1∼3위

중국 3대 국유은행들의 `몸값'이 나란히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프랑스 `파이낸스 위클리'를 인용, 중국 공상은행ㆍ건설은행ㆍ중국은행의 시가총액이 세계 1~3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보도했다. 금융위기를 촉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07년 6월 말 전세계 은행 시가총액 1~3위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HSBC였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2,150억달러에 달했다. 당시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건설은행은 각각 4위, 6위, 7위였지만, 이제는 씨티그룹(145억 달러)이 15위 밖으로 밀려났다. 공상은행은 지난 6월 말 기준 시가총액이 2,570억달러로 과거 3대 은행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커졌으며 중국 교통은행의 시가총액도 593억달러로 세계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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