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7일 “재벌개혁은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을만한 선에서 해야 한다”며 개혁의 속도조절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장관급 공직자와 대통령 보좌진등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참여정부 국정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한국에서 재벌개혁이 계속 이슈가 됐지만 시장개혁의 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그러면서도 시장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이 재벌개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국가의 개혁을 얘기하면서 특정집단을 겨냥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앞으로는 재벌개혁이란 용어대신 시장개혁이라는 용어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시장개혁”이라며 “참여정부는 개혁을 5년동안 반드시 할 것이란 의지를 갖고 개혁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개혁이 너무 급속히 진행될 때 일시적으로 충격이 올 가능성이 높다”며 “개혁은 기업이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선에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되야 한다”고 말하고 “국민들이나 기업들이나 세계적 규범에 익숙해 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