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일본 검색 포털인 라이브도어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NHN은 13일 전날보다 5,500원(2.89%) 상승한 19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크레디트스위스(CS),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맥쿼리, 메릴린치 등의 창구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등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거래량은 29만주를 기록해 전날 수준(12만주)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NHN이 강세를 나타낸 것은 NHN이 일본의 7위 포털업체인 라이브도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NHN은 지난 12일 장 종료 후 공시에서 "계열사인 NHN재팬이 LDH와 자회사인 라이브도어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시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번 인수 결정은 향후 기업 성장에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이 라이브도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산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네이버재팬의 기술력과 라이브도어의 콘텐츠가 결합될 경우 높은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석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 결정은 NHN이 현지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본 검색 서비스 사용자를 늘리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일본 증시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