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폴란드 공장 착공

내년 3월 年300만대 양산

구본준(오른쪽 두번째) LG필립스LCD 부회장이 카지미에시 마르친키에비치(〃세번째) 폴란드 총리, 리샤르트 파홀리크(〃네번째) 코비에르지체 시장 등과 폴란드 모듈공장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LG필립스LCD가 유럽 생산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폴란드 모듈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LG필립스LCD는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남서부의 브로츠와프 코비에르지체 지역에 위치한 모듈공장 부지에서 구본준 부회장과 카지미에시 마르친키에비치 폴란드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LCD 업계 최초로 유럽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구미ㆍ파주와 중국 난징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은 내년 3월까지 연산 300만대 규모의 모듈라인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오는 2011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1,10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LG필립스LCD는 첨단 기술력이 집적된 TFT-LCD 패널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후가공 조립공정인 모듈의 경우 고객밀착 지원을 위해 현지생산을 강화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