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임금을 체불한 회사 경영진 8명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홍콩인 2명을 포함한 이들 경영진들은 종업원 1,200명에게 700여만위안(약 8억5,000만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가 인정돼 최고 한달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중국에서 임금체불로 기업인이 징역형을 선고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용주들의 임금체불 사례가 급증하면서 근로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판결은 악덕 고용주들을 처벌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현재 체불임금 총액이 1,000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