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분기 평균 영화 관람 요금이 3D 영화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0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평균 관람 요금은 8,01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하반기의 평균 관람 요금 7,289원보다 730원이 더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영화 평균 관람 요금이 이같이 상승한 것은‘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3D 영화의 흥행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D영화의 관람료가 일반 영화보다 1.5배 가량 비쌌기 때문이다.
3D영화 흥행에 힘입어 극장의 1분기 입장권 수입도 전년 동기에 대비해 30.1%나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관객수 증가가 7.3%에 그쳤기 때문에 3D 영화의 흥행이 수입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한편 3D영화를 잇달아 내 놓은 해외 직배사들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아바타’를 배급한 이십세기폭스 코리아가 시장점유율 1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배급한 소니픽쳐스가 4위를 차지해 오랜만에 국내 시장에서 큰 활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