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오름세가 심상찮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에 대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지만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라 안도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특히 이번 주에는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협상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 지 초미의 관심사다.
금리와는 달리 주식시장과 부동산가격의 오름세는 한풀 꺾였다. 반면 지난해부터 급등세를 보여온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강도높은 안정화조치로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도 최근의 상승기조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주는 국내 주식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발생하는 '트리플 위칭데이'가 큰 관심거리다. 오는 14일 거래소 시장에서는 지수선물, 옵션, 개별주식옵션 등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다.
하지만 낙관론도 만만치 않다. 낙관론자들은 이미 고객예탁금이 12조원을 돌파해 수급상황이 크게 개선된 데다 수출을 제외하곤 주요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그 이유로 제시한다.
부동산시장의 향배도 관심거리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분양권 전매 제한, 1가구 2주택 소유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부과기간 단축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번 주에도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신규 분양에 대한 수요는 바로 부동산 안정화 조치의 효과를 시험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1일 모든 금융 관련 민원에 대한 원스톱 조회시스템을 가동한다. 이에 따라 금융 관련 민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위는 이어 12일 주채무계열 선정방식 개선안을 발표한다. 발표내용에 따라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14일 서수원-오산-평택간 고속도로 민자사업 추진방안을 밝힌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절실한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지 관심을 모은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중소기업 인력대책 간담회를 갖는다. 실업난속에서도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애태우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효율적인 인력 확보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재계의 움직임도 흥미를 끈다. 재계는 최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을 향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경련은 11일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기업개혁의 성과 및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어 14일에는 정례 회장단회의를 통해 다시 자신들의 목소리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