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우리가 이끈다] 경북 구미시

"고성장 지속위해 업종다각화"
기존의 전기·전자 탈피 새로운 기업 적극 유치
임대전용단지 50년간 평당 5,000원에 공급



[지역경제 우리가 이끈다] 경북 구미시 "고성장 지속위해 업종다각화"기존의 전기·전자 탈피 새로운 기업 적극 유치임대전용단지 50년간 평당 5,000원에 공급 구미=이현종 기자 ldhjj13@sed.co.kr 관련기사 • 협력체제 구축으로 경제회생 앞장선다 • 경북 경산시 • 경북 구미시 • 경남 진사공단 • 인천도시개발공사 • 울산시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부상시킨 기술의 집적지로서 지난해에도 전국 무역흑자의 118%를 달성하는 외화 획득의 중요한 생산기지로 자리 매김 되고 있다. 구미시는 연평균 1만여명의 인구증가에 부응해 훌륭한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민복지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공식 기구로 기업사랑본부를 설치해 ‘기업하기 좋은 구미시’ 만들기에 들어갔다. 지난 71년 공단 설립이후 그 동안 고속성장을 거듭했으나 지난해 전기ㆍ전자 업종의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에 처하자 구미시는 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기업유치와 시민들의 기업사랑 정신을 일깨우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구미공단은 최악의 불황에도 기록상 놀랄만한 성과를 이뤘다. 2006년 우리나라는 3,260억 달러를 수출해 166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구미공단은 전국대비 9.4%에 불과한 305억달러를 수출했지만 19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지난해 실적부진을 벗어나 고속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새 기업유치를 통한 업종다각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가동중인 1,2,3국가산업단지외에 134개 업체가 가동ㆍ건설 중인 4단지 공사를 조기에 완공하기로 했다. 이미 이곳에는 새로운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했으며 상당수 업체와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예상되는 공업용지난에 대비해 4단지에 74만평을 추가 확대키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미시는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교통망,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업용지 등 수도권과 입지경쟁에서 결코 불리할 것이 없다고 보고있다. 또 시민 평균나이가 32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풍부한 인력을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여기에 구미시가 기업지원을 위해 운영중인 구미전자산업진흥원과 구미전자기술연구소는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제공해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이외에 금년에 착공하는 삼성전자 모바일연구센터 기술동 건립으로 3,000여명의 고급 연구인력이 상주, 구미공단의 기술력을 한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만평의 외국기업전용단지에는 일본의 아사히글라스를 위시한 외국기업이 공장을 건설중이다. 또한 국민임대산업단지는 5년 임대 후 분양하며, 임대전용단지는 50년간 평당 5,000원(연간)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용지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오는 6월 구미시에 개소되는 모마일필드테스트베드(MFT)는 모바일산업 요람인 구미경제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는 GSM(시 분할 다중접속방식ㆍ유럽형) 휴대용단말기 국내 사전점검 시설로서 기업의 경비와 시간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높여 새 사업을 파생시켜 초일류 모바일 산업기지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 같은 우월적 제조업 기반여건을 제도적으로 지원키 위해 ‘구미시 기업사랑 및 기업활동 촉진등에 관한 조례’를 이미 제정해 운영하고있다. 이와함께 구미시는 금년 수출 350억달러, 총생산 52조원이란 목표를 세우고 기업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지원시책이 포함된 ‘기업사랑 함께하기 운동’ 을 범시민적으로 추진해 나아가 500억달러 수출도 앞당길 방침이다. 남유진 구미시장 "수도권서 이전기업 50억까지 무상지원" "전국에서 처음으로 3개팀 20명으로 구성된 기업사랑본부를 설치하고 기업관련 유관기관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민원 원스톱 토탈스비스가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남유진(사진) 구미시장은 기업사랑 범시민 공감대 조성을 위해 기업사랑 선포식과 선언문을 채택한데 이어 LG필립스LCD 주식 갖기 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동참을 주도하고 있다. 남 시장은 "구미공단은 IT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젊은 인력이 많다는 것이 공업도시로서의 미래를 밝게 하고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기 종합지원센터를 뒀으며 세계시장 정보와 마케팅에 도움될 수 있도록 현지 교포들로 구성된 해외 통상자문관을 구성했고 박람회 참가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유치 실적과 관련해 남시장은 "KEC반도체, TSP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일본의 2개회사가 공장설립 준비를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남시장은 반도체 세라믹 업체인 코스텍(Coors Tek)사와 3월 중순 MOU를 체결하고 성호철강 등 몇 개 업체와는 투자금액 및 부지 등에 관해 세부적 유치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 조만간 성과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시장은 이전기업 혜택과 관련, "본사를 이전하면 고용인원 20명 초과하는 인원에 대해 1인당 50만원씩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고 투자비가 20억원을 초과하면 이 또한 최대5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또 "수도권 이전기업은 50억원까지 무상지원하며 대규모 투자기업은 예산 범위내에서 우대 지원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남시장은 앞으로 대기업 유치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반구축을 위해 "1천만그루 나무심기와 꽃 심기 운동으로 공원녹지를 확충,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입력시간 : 2007/03/0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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