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수 대한골프협회 부회장 부친에 이어 亞太골프협회장에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이 대를 이어 아시아태평양골프협회 회장을 맡는다. 허 부회장은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태골프협회 총회에서 2년 임기의 새 회장으로 뽑혔다. 30여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아태골프협회는 주로 호주ㆍ뉴질랜드ㆍ일본에서 회장직을 맡아왔고 허 부회장은 부친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회장이 됐다. 허 부회장은 고 허정구 회장의 3남이다. 허 부회장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아태골프협회장을 지낸 선친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 재학시절 아이스하키선수로 뛰었던 허 부회장은 지난 71년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는 등 프로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지녔다. 특히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 때는 당시 대한골프협회장이던 부친으로부터 우승트로피를 건네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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