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지난 15일 롯데백화점에서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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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가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들고 돌아왔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방한중이었던 지난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에 들러 건배주로 마신 캘리포니아산 와인이 와인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날 그가 식품관 수입농산물 매대에서 캘리포니아산 호두, 석류 등을 홍보한 후 건배한 와인은 '맥머레이 피노누아'로 아직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와인이다. 미국은 물론 세계 단일 와이너리로는 최대규모인 '갤로'사가 만든 이 와인은 미국시장에서도 고급와인으로 꼽힌다.
아널드 주지사도 자기 주 와이너리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갤로사의 주력 제품을 이번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와인은 붉은 과일향과 꽃향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 예상판매가는 약 14만원대다. 국내 수입업체인 금양인터내셔날이 11월께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널드 주지사 방문으로 미국산 와인수입업체들은 한껏 고무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아널드 주지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와인을 선물한 것으로 안다"며 "선물한 와인종류가 아직 파악이 안됐지만 관심을 갖는 애호가들이 많다"고 전했다.
미국산 수입와인은 지난해 무역협회 집계기준으로 총 30만 상자(1상자 750㎖12병)가 수입됐으며 금액기준 점유율은 프랑스산 25%에 이어 미국산(10%)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올해가 창립 31주년이고 캘리포니아가 미연방에 31번째 편입했다는 점을 들어 홍보를 위해 아널드 주지사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