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물가] 거래 침체속 배추·무는 강보합세

가을작황 부진영향이 이어지며 배추나 무값은 여전히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해남산 겨울배추와 제주산 양배추가 본격 출하됐고 특히 품질이 좋은 중·하품이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근교채소인 시금치, 상추와 양념재료인 양파, 마늘 등은 작황이 부진했다. 전통적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외식업체들의 수요가 줄어드는데다 각급 학교의 방학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제수용품인 과일값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사과, 배 등의 수확이 추석이후에 본격화됨에 따라 저장물량이 충분한데다 아직 본격적인 수요가 일지 않기 때문이다.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관계자는 『다음주 후반께 가서야 설 물량이 본격적으로 거래될 것』이라며 『확보해 놓은 지금까지의 물량을 고려할때 급격한 기온변동만 없다면 물가의 급등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석기자VB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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