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통 재판매' 부진 놓고 해석 분분

지난달 가입자 4만5,000명 줄고 매출도 부진
"와이브로등 부상따라 입지 더 좁아질 것" 분석


KT '이통 재판매' 부진 놓고 해석 분분 "영업정지 조치 후유증" "주력업종 제외 신호탄"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KT의 이동통신(PCS)재판매 사업이 부진하자 영업정지 조치의 후유증이냐 아니면 전략변화의 신호탄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의 지난달 이동통신서비스 재판매 가입자수는 4만5,813명이나 줄었다. KTF가 6만229명의 자체 순증 가입자를 확보했음에도 KT 재판매를 포함한 전체 순증 규모에서 1만4,416명에 그쳐 LG텔레콤에 참패한 것도 이 때문이다. KT 재판매의 순증 가입자수는 3ㆍ4분기에도 전분기보다 약 3만명 가량 감소했다. 특히 최근에는 KTF가 재판매를 강화해 달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올해 목표를 달성했다'는 이유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재판매 부진은 지난 9월 통신위원회가 1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면서 사업 자체가 위축된게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결과가 최근 보이고 있는 KT의 전략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T가 완전 IP(All-IP) 기반의 통합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이동통신 재판매는 핵심전략사업에서 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3세대(3G) 이동통신과 경쟁관계에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이나 인터넷 전화(VoIP)가 주력사업으로 떠오르면서 재판매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해석이다. 입력시간 : 2007/11/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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