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카타르 도하랜드사가 발주한 4억3,000만달러(한화 4,800억원) 규모의 ‘하트 오브 도하(Heart of Doha) 복합개발사업 1단계 공사’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 중심부 35만㎡의 부지에 총 55억달러를 투자해 오는 2016년까지 5단계에 걸쳐 최첨단 녹색환경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1단계 프로젝트를 카타르 현지 업체인 HBK 콘트랙팅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했다. 현대가 수주한 1단계 사업은 집무동ㆍ경호동ㆍ국립문서고ㆍ복합문화센터 등 왕궁 직속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로 2012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특히 이 공사가 현지 최초로 미국 녹색건축협회(USGBC)의 녹색건축물 등급 체계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 Design)’의 최고 수준인 ‘플래티넘’ 등급으로 설계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