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중동에 민주주의 확산 시작"

조지 W 부시(사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동에 민주주의가 확산되기 시작했다”며 “독재통치는 미래의 파도가 아니며 불명예스러운 과거의 마지막 헐떡거림”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의 국방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모든 시리아 병력과 정보 요원들은 레바논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도록 하기위해 5월 선거 전에 철수해야 한다”며 “자유가 레바논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란은 물론 시리아도 중동에 분열과 혼란의 씨를 뿌리기로 작정한 테러조직들을 지원하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테러 조직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란이 자국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세계의 우려에 주의를 기울이고 민주적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더 이상 안정이라는 이름으로 중동에 독재 통치를 지지하는 정책을 펴지 않을 것”이라며 “중동에서 희망의 진전은 그 지역에서의 새 사고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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