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정단지 63만9,000평 지정고시

충남도, 삼성전자가 제출한 98만평보다 34만평 줄여
대규모 주거단지등 배후시설 제외

충남도는 삼성전자가 개발하게 될 아산 탕정 제2 일반지방산업단지 지정계획안을 확정, 고시했다. 충남도는 삼성전자가 당초 제출한 98만7,000평 규모의 지정계획 요청안에 대해 중앙부처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34만8,000평을 축소한 63만9,000평 규모의 지정계획안을 확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토지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생산공간이 전체의 43.3%인 27만7,000평을 차지하고 있고 주거용지 등 생산지원공간이 17.6%인 11만2,000평, 공공시설공간이 15.3%인 9만7,700평, 녹지공간이 20.1%인 12만8,400평, 이주자 택지가 3.7%인 2만3,600평을 각각 점유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러한 산업단지 면적감소는 건설교통부 등이 반대한 대규모 주거단지 등의 배후지원시설을 제외하는 한편 탕정면 갈산리 일부 취락지역을 산업단지 지정구역에서 배제해달라는 아산시와 지역주민의 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정계획안이 확정ㆍ고시됨에 따라 이달 중 주민의견 청취 및 관련기관 협의 등을 거쳐 다음달 초 산업단지 지정을 승인한 뒤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 나설 예정이며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공사에 착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실수요기업 직접개발방식에 따라 오는 2009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탕정 제2 일반지방산업단지를 개발하게 되며 반도체, 전자부품, 통신ㆍ영상음향기기, 유리제품 등을 유치해 인근 탕정지방산업단지와 연계해 세계 최고의 LCD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정현 충남도 삼성지원팀장은 “2008년부터 생산체제를 본격 가동하겠다는 삼성전자의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절차 이행을 최단기간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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