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우단체 회원 독도로 출항 정부, 영해침범땐 선박 나포·체포 방침 일본 극우단체가 5일 독도에 근접한 자국 섬인 오키제도에 도착, 조만간 독도상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한ㆍ일 양국간 마찰이 우려된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1시 5분께 '니혼시도카이' 회원 4명이 6t 규모의 소형선박을 타고 시마네현 에토모항을 출발해 1시간 40분 후인 오후 2시 45분에 오키제도에 도착했다는 것을 현지로부터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니혼시도카이'는 지난 2일 "일본 고래의 민족정신에 따라 나포의 위험을 알고서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에 상륙을 감행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뒤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서 선박으로 오카야마로 이동, 이후 확성기를 갖춘 트럭을 타고 출항지인 시마네현 에토모항에 도착했다. 오키제도는 에토모항에서 89㎞ 가량 떨어진 섬으로, 이 곳에서 독도까지는 직선거리로 157㎞에 달해 6t 규모의 선박으로는 3시간 남짓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이 오키제도에서 1∼2일 머물면서 독도영유권 분쟁을 촉발시키는 해상시위를 벌여 일본 내외의 이목끌기를 시도한 뒤 자진해서 귀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나, 오키제도에서 급유를 받고 독도행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않고 있다. 정부는 이들이 독도영해를 침범할 경우 일단 '경고방송'을 통해 진입을 차단하되 실제 영해를 침범했을 경우에는 선박나포 및 관련자를 체포하는 등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임동석 기자 freud@sed.co.kr 입력시간 : 2004-05-05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