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물량 적은 실적주 "관심" 넥센테크·대선조선 등 시장서 소외돼 왔지만'고배당에 안정수익 가능' 장기투자 유망주로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넥센테크 등 유동 물량이 적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코스닥 우량 기업이 장기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들은 고배당 등 주주중시 경영으로 최소한 금리 수준 이상의 투자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실적호전 등 재료가 뒷받침될 경우 높은 주가 차익도 챙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기관ㆍ외국인 등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는 이들 저평가된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거래 부진 우량주에는 넥센테크ㆍ대선조선ㆍ에스엔티ㆍ농우바이오ㆍ범우이엔지ㆍ삼정PNAㆍ대웅화학ㆍ세림테크ㆍ서호전기ㆍ코메론ㆍ듀오백코리아ㆍTCKㆍ영풍정밀 등이 있다. 영풍정밀ㆍ대선조선ㆍ듀오백코리아 등은 이달 하루 평균 거래량이 1만주를 밑돌았고 농우바이오ㆍ범우이엔지ㆍ에스엔티 등도 1만~2만주에 그쳤다. 이들 종목의 거래가 부진한 것은 대주주와 우호주주 등의 지분이 많아 유통주식이 적기 때문이다. 거래 규모가 큰 기관이나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환금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우량주라고 해도 사들이기가 어렵다. 하지만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이들 회사는 고배당을 하기 때문에 금리 수준 이상의 투자이익을 확보할 수 있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장기투자자에게 적당한 주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서호전기의 경우 2005 회계연도의 시가 배당률이 6.58%, 삼정피엔에이는 5.40% 등으로 배당만으로 예금 이상의 수익이 보장된다. 농우바이오의 배당 수익률도 4.12%에 달했다. 또한 이들은 펀더멘털이 우수해 하락장에서도 주가가 크게 빠지지 않는 반면 실적 등의 호재가 더해져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뛰기도 한다. 국내 유일의 집진설비 보수업체인 지엔텍의 경우 지난해 초 주가가 5,150원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3만1,750원에 거래된다. 2년여 동안 500% 넘게 주가가 상승한 셈이다. 에스엔티ㆍ코메론ㆍ범우이엔지 등은 높은 수익성과 실적개선 전망으로 증권사들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박정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종목들은 폭락장에서도 요동이 없으며 거래량이 수반될 경우 장기적으로 큰 폭의 주가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22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