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동결

한은 "물가·경기등 감안 탄력운용" 언급만
시장 "경기지표 부정적…추가인상 없을것"

콜금리 동결 금통위 "경기지표 불안 등 감안 결정" "악재 사라졌다" 채권금리 크게 하락 현상경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콜금리를 연 4.50%인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콜금리를 연 4.50%로 0.25%포인트 인상했던 금통위가 이번달에는 관망세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들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제유가와 미국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한 조치로 여겨진다. 금통위는 회의 종료 후 발표한 '통화정책 방향'에서 "건설투자가 부진하고 민간소비가 일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표현으로 실물경기를 평가했다. 물가 문제에 대해 금통위는 "근원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회복과 고유가에 따른 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부동산가격은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서 우려했던 악재가 나오지 않은 데 따른 안도감으로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채권 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5%포인트 하락한 연 4.79%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5%포인트 내려 연 4.73%,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급락해 연 4.90%가 됐다.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도 연 5.05%로 0.06%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날 채권 시장은 금통위 결과와 한국은행의 경기 및 금리 수준에 대한 인식에 변동이 있는지를 확인하자는 분위기 속에 장 초반 강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경기와 금리 수준에 대해 시장이 우려했던 발언이 나오지 않자 안도감 속에 금리는 하락폭을 키웠다. 입력시간 : 2006/09/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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