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동국제강은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상 곤살루 두 아마란치시에서 고로 제철소 예정 부지 정지작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을 비롯해 합작 파트너인 브라질 발레사의 호제르 아그넬리 회장, 시드 고메즈 세아라주지사 등이 참석해 고로건설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김 사장은 착공식에서 "연금술사의 양치기 산티아고처럼 동국제강은 반드시 세아라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미래를 밝혀줄 철강 생산기지를 만들어내겠다"면서 "발레사와의 합작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그넬리 회장은 이에 대해 "
발레사가 생산하는 최고 품질의 철광석과 한국의 동국제강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기술을 접목시켜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동국제강과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발레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고로 제철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합작사인 CSP를 설립했다. CSP는 1단계 300만톤급 고로 건설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