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난 3월 천연가스 및 석유 산업 국유화에 이어 자국 내 모든 광산 기업의 국가 통제를 전격 선언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광업의 국가 통제를 위해 현재 국내 및 해외 기업이 맺고 있는 모든 광산업 관련 계약을 재협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빅토르 알바레즈 베네수엘라 광업 장관은 “풍부한 광물 자원의 정부 통제는 국가 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대한 문제”라며 “광업을 국가 통제에 넣기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알바레즈 장관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760개 광산 기업 중 71% 가량이 자국 및 러시아, 캐나다의 개인 소유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장관은 “광업 기업의 개인 소유자들이 수년간 한 일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국회가 차베스 정부의 자원 국유화에 정책에 우호적인 만큼 이번 법안이 곧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