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더 높아졌다

6월 소비자 기대지수 3개월째 기준치 상회

소비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통계청은 6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101.1)에 비해 0.4포인트 오른 101.5로 3개월 연속 100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계절조정을 거친 소비자기대지수 역시 101.2로 전달의 100.2보다 높아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반대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항목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98.2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 기대지수 역시 100.7에서 101.2로 상승했다. 다만 소비지출(105.0) 기대지수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서비스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산업생산 증가세도 확산돼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5월 산업생산이 지난해에 비해 6.6% 증가해 1ㆍ4분기(3.3%)보다 증가세가 확산됐다면서 4~5월 중 생산증가세가 확대되고 재고 증가세는 둔화돼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KDI는 그러나 국제유가의 상승추세가 향후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며 미국의 주택시장과 관련한 금융위험 우려 또한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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