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공장 폐수열 에너지로 재활용"

염색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열을 회수해 열병합발전소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시화산업단지 염색단지 내 에너지 순환네트워크 사업 시공사로 삼성에버랜드를 선정하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자격으로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에버랜드는 내년 11월까지 사업을 위한 열교환기 등 시설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에너지 순환네트워크 사업은 연중 35~42도를 유지하는 시화산업단지 내 염색 폐수처리장의 폐열을 회수해 인근의 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는 에너지 재활용 사업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에너지비용 35억원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1.6만톤 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염색공정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회수해 열원으로 재활용하는 국내 첫 사례”라며 “앞으로 산업단지의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 확보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단공은 전국 8개 거점단지와 30개 연계단지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통해 유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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