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2일 최근 DDR D램 가격의 급락과 관련, "D램 가격 급락은 일시적 현상으로 3월부터는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안정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IR팀장 주우식 전무는 "D램 가격이 2월에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중국에 몰려 있는 대형 PC 업체들은 춘절 연휴에 가동을 중단한 반면 D램 업체들은 생산을 계속해 수급 상황이 일시적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라며 "이제 수요가 정상화된 만큼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 전무는 "춘절 연휴가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 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지 PC 공장은 2월 중 3분의 1을 쉰 셈"이라며 "D램을 비롯한 메모리 수요는 아주 견조한 상태"고 전했다.
이어 "D램과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메모리사업부의 1분기 실적이 매우 좋은 상황"이라며 "D램 매출에서 현물시장 비중은 5%가 안돼 가격하락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은데다 D램에 90나노 공정 적용을 확대하는 등 노력으로 원가를 계속 낮춰 경쟁력을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