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신입사원 채용시 나이제한이 대폭 완화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김창성·金昌星)는 23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주요기업 노무담당임원회의」에서 올해부터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서 적용하고 있는 나이제한 조항을 폐지하거나 대폭 늘려서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번 조치는 경제위기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중단하고 있어 대졸·전문대 졸업자들이 2~3년내 취업을 하지 못할 경우 나이제한에 걸려 영구히 취업기회를 잃게 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총은 나이제한 완화는 올 연말 채용부터 적용하되 각기업들의 내부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총은 그러나 고용조정시 해고회피중 하나로 신규인력 채용이 금지되고 있고 해고조건으로 리콜(우선 재고용)제가 명시되어 있어 노동계와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은 인턴사원제 활성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순한 연수생에 불과한 인턴사원을 정식사원으로 채용되기 전단계로 보는 인식이 고쳐지지 않는 한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인력 채용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앞으로 단기간내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없어 채용이 대폭 늘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