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갤럭시, 슈미트감독 퇴출 결정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가 뛰고 있는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가 지기 슈미트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고 1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팀이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을 교체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일. 슈미트 감독은 지난 해 봄 구단과 다년계약을 체결했으나 덕 해밀튼 갤럭시 사장 겸 단장은 전날 점심식사 도중 전격적으로 사령탑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밀튼 사장은 갤럭시의 팀 컬러가 보다 공격적이고 압박축구를 구사하길 원했으나 슈미트 감독이 그같은 주문을 따라주지 않고 팀 내부 문제를 합리적으로 봉합하지 못했다고 판단, 그의 퇴출을 결정했다. 그는 감독 퇴출에 대해 "고통스런 결정이었다.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어 유감이다"면서 "주말까지 감독을 충원하지 못할 경우 마틴 바스케스 코치가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미트 감독의 후임으로는 전 미국 대표팀과 코스타리카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스티브 샘슨이 물망에 올라있다.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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