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하나 인터넷전문은행 추진여·수신 결제기능 갖춰 경쟁력 제고
한미·하나은행이 정보기술(IT) 부문 공동개발을 위한 전산 자회사 설립과 함께 인터넷뱅킹 전문은행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두 은행이 공동으로 설립할 인터넷뱅킹 전문은행은 여·수신은 물론 결제시스템까지 갖춘 국내 최초의 종합 사이버은행이 될 전망이다.
한미은행 고위 관계자는 26일 『IT 부문 자회사와는 별도로 인터넷뱅킹 전문은행을 설립하기로 하나은행측과 합의했다』며 『이를 위해 조만간 자회사 설립을 추진할 소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터넷뱅킹 전문은행의 초기 투자비용이 막대해 제휴관계에 있는 두 은행이 공동투자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판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은행은 신설할 인터넷뱅킹 전문은행에 특히 여·수신은 물론 온라인상에서 발생되는 각종 대금의 결제시스템까지 갖춤으로써 사이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미·하나은행은 오는 8월 초 소위원회를 구성한 뒤 인터넷뱅킹 전문은행의 초기 투자비용 산출 및 사업전망 등 사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미·하나은행은 또 초기 투자비용 분담과 기술협력을 위해 국내 대기업 및 해외 인터넷뱅킹 전문은행 등과의 공동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산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두 은행은 당초 각각 5억원씩 10억원 규모로 계획했던 전산 자회사의 자본금 규모를 15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며 은행 정보계 부문의 신 시스템 개발을 전담시킨다는 방침이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7/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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