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주)원풍(대표 정필도)은 국내외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대형 광고용 소재인 플렉스 원단의 제조설비 증설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원풍은 20일 청주공장에 약 80억원을 투자, 폴리에스테르 원단의 앞뒤를 코팅 처리한 광고용 소재 원단(플렉스)의 폭을 종전 2.4m에서 4.2m로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폭이 넓은 원단을 사용, 하자발생 및 원가상승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로써 원풍은 현수막, 간판 대용품으로 주로 쓰이는 플렉스 원단 부문 매출만 연간 약 200억원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풍은 플렉스 원단의 80% 가량을 직접 혹은 간접으로 미주와 홍콩,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다며 이번 증설로 회사 전체 매출도 지난해 400억원대에서 올해는 50% 가량 늘어난 6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오는 3월 회사 창립 30주년인 원풍은 이번 증설로 산업용 자재인 타포린과 광고 소재인 플렉스 및 배너(Banner) 제품의 설비능력이 국내 최대규모에 이르게 된다.
원풍 김수용 차장은 "국내의 은행과 통신업체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대형 광고물의 수요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추가증설을 통해 세계 최대폭인 5m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02) 3665-5741
<온종훈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