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는 기업들] GS

납품후 7일내 전액 현금결제
'멘토' 제도 통해 대화통로 구축
제품 판로 개척 등 마케팅도 도와

GS그룹은 현금결제와 멘토(Mentor)제도, 마케팅ㆍ대출지원 등 다양한 상생경영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 역삼역 GS타워주유소에서 GS칼텍스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첫걸음은 자금 숨통 틔워주기부터…’ GS그룹은 계열사별로 현금결제 및 멘토(Mentor)제도, 마케팅 지원, 대출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업체 상생경영을 벌이고 있다. 우선 주력계열사인 GS칼텍스는 납품후 7일 이내 전액 현금결제로 유명하다. 협력업체들은 우수 협력회사로 지정되면 거래대금의 30%를 선급금으로 받을 뿐만 아니라 2~7년 장기계약이 보장된다. 또 GS칼텍스 제품을 구입할 때 GS칼텍스가 보증인 역할을 해 중소기업지원자금을 대출받도록 해주고 있다. 이외에 올해부터 여수공장내 정비작업을 일정 내에 마무리할 경우 협력업체에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 협력업체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04년부터 협력업체 멘토제도를 도입, GS건설 임직원과 협력회사 간의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의 애로ㆍ건의사항, 기타 정보 등을 공유하고, 궁극적으로 GS건설과 협력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자적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멘토제도를 이용해 교육ㆍ재정ㆍ기술 지원 등을 하고 있다”며 “각종 공사정보 및 기술공유, 건의사항등 협력회사와 상호 의사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협력회사 대표이사들과 GS건설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Xi CEO포럼’을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열어 협력사의 경영혁신 및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GS홈쇼핑은 뛰어난 상품을 만들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성공신화를 만들어 주고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중소기업에게 가장 부족한 능력은 마케팅”이라며 “GS홈쇼핑은 전문 상품기획자들과 마케터들이 시장환경을 분석하여 최적의 마케팅 방향을 제안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엔유씨 전자는 유산균 종균을 사용해 만드는 요구르트 청국장 제조기를 만들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다 GS홈쇼핑읠 만나면서 폭발적인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자금이 당장 급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대출제도를 운영중이다. 지난 2004년 12월부터 ‘네트워크론’을 도입, GS리테일이 추천한 협력업체에 대해 4%대의 저금리로 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다. 이 회사는 또 10~13개사로 구성된 ‘협력사 자문단 회의’를 매달 개최, 유통업체 본사의 개선ㆍ보완사항을 심도있게 공유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자문단 회의 구성원을 20~24개사로 2배 이상 늘려 개최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연 1회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 미국ㆍ 일본ㆍ유럽 등 해외선진업체를 시찰하는 기회도 주고 있다. 올해 말부터는 포상업체를 3배수 늘린 30여 업체로 확대, 협력업체의 노고를 격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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