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발효유 시장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발효유 시장은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신장한 5,190억원의 매출을 올려 1조원 시대 개막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효유 시장이 1조원 시대를 맞는 것은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71년 65㎖ 용량의`야쿠르트'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지 33년만의 일이다. 발효유 시장은 지난 2000년에는 8,310억원, 2001년에는 9,310억원(12.0%), 2002년에는 9,760억원(4.8%), 2003년에는 9,890억원(1.3%)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발효유 시장에는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파스퇴르 등 15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발효유 시장이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있는 것은 최근 사회 전반에 걸친 `웰빙' 열풍을 타고 각종 기능성 발효유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0년 출시된 한국야쿠르트의 위건강 발효유 `윌'은 잦은 회식과 술자리 등으로 소화기 질환을 많이 앓는 한국인 특유의 정서를 적절히 파고들며 현재 하루평균 72만개가 팔리면서 웰빙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프라임', 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 매일유업의 `프로바이오 GG', 빙그레의 `닥터캡슐', 서울우유의 `칸' 등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발효유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