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은 첫해 모두 1,350억원의 브랜드 수익을 올렸다. 이는 ㈜LG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143억원)의 9배이며 영업수익의 27%에 달한다.
17일 ㈜LG의 200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LG는 LG전자ㆍLG화학ㆍLG필립스LCDㆍLG상사 등 주요 계열사들로부터 모두 1,350억원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았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68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LG화학 166억원 ▦LG필립스LCD 100억원 ▦LG상사 80억원 등이다.
계열분리된 LIG(옛 LG화재)는 올해부터 기업이미지(CI)를 변경, 따로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지분관계가 청산된 LG애드는 LG브랜드를 계속 사용해 올해도 브랜드 사용료를 낼 예성이다. LG 브랜드 사용료는 LG브랜드를 사용하는 계열사중 독자출자사의 경우 매출액의 0.2%, 합작사의 경우 0.1%를 지주회사인 ㈜LG에 지불한다.
업계에서는 지주회사 성공모델로 자리잡은 ㈜LG가 브랜드 사용료 등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LG의 수익구조는 지분법이익과 임대수익, 배당수익, 브랜드수익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