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치료효과 높이는 방법 찾았다

생명공학硏-충남대 연구팀, 염증에 내성 갖는 '숙주 단백질' 발견

패혈증 등 세균감염, 염증성 질환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4일 연구원 유대열 박사팀과 충남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조은경 교수팀이 패혈증 등의 염증 반응에 내성을 갖는 숙주 항산화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 패혈증 등의 염증치료에 효과적인 숙주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체 항산화효소인 ‘페록시리독신Ⅱ’의 유전자가 결핍되면 그람음성 세균이 분비하는 내독소로 인한 패혈증이 유발될 위험이 높아지며 이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재주입하면 패혈증 치료에 효과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패혈증은 세균이 혈액 속에 들어가 번식하면서 만들어내는 독소에 의해 중독 증세를 나타내거나 전신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세계적으로 한해 1,80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패혈증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은경 충남대 교수는 “페록시리독신Ⅱ의 기능에 대한 기초 연구를 통해 앞으로 의약후보물질 개발과 연구에서 귀중한 단서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