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체감경기, 3개월만에 호전

전경련 이달 BSI 111

대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석달만에 호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11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 7월(96.5)과 8월(91.7) 2개월 연속 100미만으로 떨어졌던 BSI가 3개월 만에 다시 100이상으로 회복됐다”며 “기업들이 추석으로 인한 내수증가, 휴가철 종료에 따른 생산일수 증가, 일보 업종의 계절적 성수기 도래 등으로 지난달보다 경기를 밝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8월의 경기가 실제로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8월 BSI 실적치는 91.0을 기록, 지난 7월(91.7)에 비해 오히려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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