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인당 영화관람 횟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며 가장 적은 곳은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펴낸 2003년도 `한국영화연감`(커뮤니케이션북스 간)에 따르면 인구 대비 관객 수로 계산한 2002년의 1인당 관람횟수는 서울이 3.9회로 가장 높았다. 또한 부산ㆍ광주ㆍ대전(이상 3.2회), 대구(2.6회), 인천(2.4회), 울산(2.1회), 경기(1.8회), 제주(1.4회), 충북(1.2회)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의 관람횟수가 전국 평균(2.2회)을 웃돌았으나 경기도를 비롯한 도단위 지역은 1회 안팎에 그쳐 영화 관람열기가 도시는 높고 농촌은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가장 적은 곳은 경북(0.3회), 전남(0.4회), 전북(0.5회) 등의 순.
지난해의 전년 대비 관객 증가율은 충남이 93%로 가장 높았고 울산(38%), 대전(34%), 전남(26%), 경남(24%), 대구(22%)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과 경북은 오히려 각각 15%와 13%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인구 대비 극장 수는 제주가 최고인 반면 경남이 최저인 것으로 집계됐다. 스크린당 인구 수(전국 평균 4만9,152명)는 제주(2만3,778명), 대전(3만3,409명), 광주(3만4,594명), 서울(4만728명) 등의 순으로 적었고 경남(8만8,757명), 충남(7만6,725명), 강원(7만3,924명), 전남(6만7,720명) 등의 차례로 많았다.
멀티플렉스가 전국 스크린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4%로 집계됐는데 대구(98%), 부산(75%), 대전(60%), 인천(51%), 울산(47%) 등이 서울(40%)보다 높아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멀티플렉스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입증했다.
좌석당 인구 수(전국 평균 200명)는
▲제주 104명
▲광주 121명
▲대전 166명
▲서울 169명
▲부산170명
▲전북 178명
▲울산 188명
▲대구 207명
▲경북 292명
▲충남 299명
▲강원 308명 등으로 조사됐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